본문 바로가기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다 비에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섭섭하게,그러나아조 섭섭치는 말고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그러나아주 영 이별은 말고어디 내생에서라도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만나러 가는바람 아니라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한두 철 전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호수 호 수 정지용 얼굴 하나야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눈 감을 밖에
즐거운 편지 즐거운 편지 황동규​1.내 그대를 생각함은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바람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그 동안에 동안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황동규 시집 ' 三南에 내리는 눈' 中 ' [출처] 즐거운 편지 --- 황동규|작성자 러블밍
토닥토닥 #1 "사랑은 사라지고 연애만이 남았다" 페이스북 돌아다니다가 읽은 글귀나는 어떤 관계에 속하게 될 것일지 생각하게 만든 글 #2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 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남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남의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
말하는대로, 마음 먹은대로 1시간 뒤면 알바 갈 준비해야하는데, 아직까지 마무리 짓지 못하는 하루. 유느님은 스무살 적에 내일 뭐하지 고민했나보다나는 스물 다섯에 내일 뭐하지 고민하고 있네그래, 그래도 마냥 내 20대 초반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건 아니니깐 하고 싶은 걸 찾아보고 적어보면 될까남들이 다들 이석훈이 이상형이라며 하도 이야기를 해서 제대로 이석훈이 공연하는 영상은 처음 봤지만초반에 노래 시작하자마자 눈물 흘리는 모습 보면서 메시지가 더 전해진 것 같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소소한 것 부터 적어보기로 했다뜨게질, 코바늘,재봉ㅌㄹ 등 아기자기한 것들을 배워보고 만들어보고 싶다식물들을 기르고, 허브, 꽃 등은 차로 만들어서 따뜻한 커피, 또는 허브티를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베이킹, 핸드드립 커피, 티 소믈리에, 와인 소믈..
어떤 기쁨 어떤 기쁨고은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세계의 어디선가누가 생각했던 것울지 마라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세계의 어디선가누가 생각하고 있는 것울지 마라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세계의 어디선가누가 막 생각하려는 것울지 마라 얼마나 기쁜 일인가이 세계에서이 세계의 어디에서나는 수많은 나로 이루어졌다얼마나 기쁜 일인가 나는 수많은 남과 남으로 이루어졌다 울지 마라.
정신차리자 조금만 더 정신 차리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힘내자 내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