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 (2)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수 호 수 정지용 얼굴 하나야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눈 감을 밖에 즐거운 편지 즐거운 편지 황동규1.내 그대를 생각함은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해가 지고 바람이 바람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그 동안에 동안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황동규 시집 ' 三南에 내리는 눈' 中 ' [출처] 즐거운 편지 --- 황동규|작성자 러블밍 이전 1 다음